Re..옻칠제기

Re..옻칠제기

남원제기 0 6215 0
┼ 옻칠제기: 임서라 ┼
│ 1. 옻칠제기와 일반제기의 차이점은?
│ 2. 옻칠의 횟수의 차이점은? 3. 옻칠제기에 쓰이는 나무는요?
│ 3. 구입하려는 여러 군데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가격차이가(물론 옻칠의 횟수, 제기 개수 등의 차이가 있겠지만 동일한 개수와 칠이라고 볼때)왜 나는지요.
│ 4. 남원에 여러 군데 제기를 팔던데요. 믿고 구입가능한 것이지요.그리고 여기 남원 목기도 믿을 수 있는지요.(제기 제작은 누가하는지요.)
│ 5. 지금 구입하려하는데 권장할 만한 옻칠제기 제품은요.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 조금 저렴하게는 안되나요.
│ 6. 오늘 구입신청하면 추석전에는 못 받겠죠?

┼ 답변이 많습니다. 꼭 추석때 아니더라도 구입하려하니 좋은 답변 부탁합니다. ┼


★ 참고로 옻칠제기 제작은 10~15일 이상 소용됩니다.
추석이 끝나고 주문 주시면 최선을 다하여 제작하여 드리겠습니다.


★ 간단 설명

1. 일반제기의 칠 명칭 → 목칠 또는 캬슈칠이라 함.
▶ 여기에는 다시 유광칠과 반무광, 무광칠로 구분됩니다.
□ 유광 → 광이 많아 반짝거려 조명발을 잘 받으나 칠 값이 싸고
냄새가 많이남.
□ 반무광 → 유광칠과 무광칠을 적당히 혼합한 것.
□ 무광 → 단가가 비싸지만 유광보다 칠 냄새가 덜하고 제기의
빛이 대추빛으로 은은하게 보이며 제품이 품위가 있어 보임.
▶ 옻칠 2번칠 → 고가의 옻칠을 보완하기 위하여 기존의 카슈
칠 되어 있는 최고급 물푸레 제기 완제품에다 옻칠을 두번 칠하여
생산함. [단, 주발세트는 뜨거운 것이 들어 가는 특성상
전칠로 하여 드림.]
▶ 옻칠전칠(총칠) → 백골(아무 것도 칠하지 않은 제기 형태의
통나무)에다 처음부터 순수 옻칠만을 칠하여 생산함으로써 일반
제기의 단점인 칠냄새가 나지 않으며 사용 할 수록 옻칠의 신비처럼
점차적으로 색이 피어납니다(피어난다는 것은 점차적으로 붉은 자주
빛으로 변함). 또한, 옻칠한 것은 다 알다시피 외부에서 벌레가 침투
하지 못합니다. 몇 백년 묶은 옻칠한 제품들(종이, 함 등등)이 좀
벌레가 슬지 않고 건장하게 보관 되어 있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이 정도로 간단 설명 마치고 아래 상세 설명을 보셔서 좀 더 자세한
설명 보시기 바랍니다.


★ 상세설명

우선 무엇보다 좋은 제기 제품을 생산하려면 나무의 재질이 좋아야 하겠지요. 나무의 재질이 선택이 되면 만들기 위하여 건조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대수롭지 않은 것 같지만 나무 재질의 건조가 제대로 되어야 좋은 모양과 생산된 후에 갈라짐을 줄일 수 있으며 칠 작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건조된 통나무를 제기 형태의 모양으로 깍는 도중에 갈라진 통나무나 갈라질 수 있는 것들은 아깝지만 모두 버리고 상태가 좋은 것들을 골라 작업을 한답니다. 또한 제기 제품중 대접시 (보통 20cm 이쪽 저쪽)크기를 생산 하려면 수령이 30년이상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많이 나오질 않습니다.

더욱 더 제품의 품위와 좋은 제기 제품의 질을 높여 주는 것이 칠에 있답니다.
칠이 거칠거나 불규칙하지 않고 고요하고 매그럽게 그리고 은은하게 꼼꼼하게 잘 되어야 양질의 좋은 제품이지요. 그래야지 물에 담궈서 씻을 때 물이 스며들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답니다. 어떤 제품이든지 처음에는 다 좋아 보이지만 오래 쓸수록 좋은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이 구별되는 법입니다.

또 한가지 옻칠이 아닌 그 외의 칠은 대부분 칠 냄새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냄새가 없어지기 위해서는 몇년정도 사용을 해야 증발하여 없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뜨거운 것이 올라가는 밥,국,수저 같은 것은 더욱 더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보통 제기 제품의 세트에는 빠져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벌로 추가 구입할 수 있구요.

그래서 비싸지만 옻칠 제기를 고가임에도 구입하여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지요. 옻의 채취는 보통 4∼8년 자란 줄기에 평행으로 여러 개의 상처를 내어 삼출하는 암갈색 액을 채취하는데 이것을 생옻(生漆)이라 하며, 건조시켜 굳힌 것을 마른옻(乾漆)이라 합니다. 옻을 채취하는 데는 나무를 베지 않고 채취하는 방법과 베어 놓고 채취하는 방법이 있는데, 베지 않는 방법에도 상처를 적게 주어 나무가 죽지 않게 매년 조금식 채취하는 경우와 상처를 많이 주어 최대한으로 채취한 후 나무를 베어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베어 놓고 채취하는 방법은 줄기 전체에 평행하게 상처를 내고 불에 쬐어 수액을 완전히 삼출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이 방법으로 채취한답니다. 10년생의 나무에서 보통 250g정도의 수액을 채취하며, 칠기 제조나 여러 가지 기구의 도료, 목제품의 접착제로 쓰입니다. 한방에서 건칠을 구충·복통·변비·진해 등의 약재로 쓰이고, 최근에는 항암제로도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주요성분으로는 우루시올, 래콜, 티오콜, 수분, 고무질, 함질소물이며 채취의 시기와 방법, 산지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이 있으며,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의 옻이 주성분인 우루시올을 많이 함유하여 양질의 옻이라 한다. 옻칠의 도막(塗膜)은 단단하고, 부착성·내수성·광택 등이 뛰어나지만 값이 비싸고 내후성이 약하며 건조가 느리다는 결점이 있어서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예술작품에 주로 사용되지요. 국내산은 옻질은 좋으나 소량이므로 비쌀 수 밖에 없구요, 그래서 값싼 중국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총칠을 초벌부터 바르지 않고 초벌이나 두벌에는 다른 칠을 하고 마직으로 한 번만 옻칠을 하는 제품도 소비자 모르게 많이들 나오고 있습니다. 대충 두서없이 글을 올렸는데 위와 같은 모든 사항들을 취합하여 심사숙고 결론을 지어 보면 값싼것과 비싼것 옻칠이 왜 비싼지 대략적으로라도 이해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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