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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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제기 0 7426 0
>안녕하세요 여기는 수원이구요
>우리나라 전통 목기를 사랑하고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기가 아닌 생활목기 즉, 식기를 사고자하는데요
>실은 부모님께 선물 해드리고자 ^^
>주머니 사정은 변변치 않지만 부모님께 드리는 거라 좀 버겁고 힘겨워도
>좋은 걸로 해드리고 싶거든요
>인터넷 여러 곳곳을 찾아도 전부 자기네가 진품이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저희같은 일반 사람들은 뭐가 뭔지 잘 모르잖아요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나무 질을 떠나서 겉에 칠하는 재료!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것도 아닌 먹는 음식을 담는 그릇인데 곧 건강과 직결되는 거라
>심히 걱정되고 살까 말까 가격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데 갈등되거든요
>요즘 환경호르몬이니 뭐니 무서운 세상이잖아요
>비싸도 우리나라 옻으로 칠한것을 구입하고싶은데
>정말 믿을 수 있나요?
>어쩜 어이 없고 우문일수 있지만
>요즘 세상 어째 믿을 수가있어야지 말예요
>예전에 학교에서 배운대로 '구증구포'를 철저히 하는 장인이 분명 있을거라 믿습니다만
>정말 강신석님 믿을 수 있져??? ^^
>


멀리 수원에서 방문하여 주시고 글 남겨 주셔서 반갑습니다.

기실, 여러 곳에서 전부 자기네가 진품이라고 말한다는데 저까지 내가 진짜 진품이다라고
말씀드리면 또, 헷갈리시겠죠?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옻칠함에 있어서의 철학과 신념은

1. 백기(칠하기 전의 나무 재질의 상내)가 좋아야 한다.
    물론 썩 좋아보이지 않은 상태의 재질이라 할지라도 옻칠을 하면 좋아보이기는 하겠지만
    최상의 작품은 될 수 없다는 것임.
2. 음식을 담는 그릇을 칠 할때에는 옻칠을 정제할 때 화학성분의 이물질은 절대 넣지 말아야
    한다는 것임. 뜨거운 것을 담아 먹을 때 혹시라도 우러나올 수 있으므로..
3. 옻칠한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나무의 아름다운 무늬결을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하므로 이물질이 함유된 정제칠 보다는 나무의 자연미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직접가공한 투명의 정제옻칠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임.
4. 최선을 다하는 땀방울과 정성이 가미된 노력으로 구수하고 맛깔스런 제품을 만들고자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함.

대충 이렇습니다.

어디에서 구매하시든지 가슴에 와 닿는 제품이면 그게 진품이 되겠죠...

항상 건강하시고 복 받으세요.

요즘같은 세상에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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